코로나로 고속 성장, 비대면 진료 시대 온다
‘헬시플레저.’
2022년 10대 트렌드 키워드 중 한개로 선정된 단어입니다. ‘Healthy(건강한)’와 ‘Pleasure(기쁨)’의 합성어로, 건강을 즐겁게 관리한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선 ‘오운완’이라는 신조어가 유행입니다. ‘오늘 할 운동을 완료했다’는 뜻으로 주로 SNS에 운동 인증사진을 올리며 사용하죠.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일상 속 건강관리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이야기가 아닌 하나의 세대불문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요. 게다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110세 시대의 도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최근에는 이러한 건강관리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기술이 속속히 등장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서비스가 바쁜 일상 속, 똑똑하고 편리한 건강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병원에 안가요, 앱으로 진료 받아요.”
대표적으로 비대면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앱 서비들이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소분 정기구독 서비스 운영사 모노랩스의 자회사 코레시옹비탈레는 최근 비대면 진료 앱 ‘우주약방’을 출시했습니다. 해당 앱은 일반 이용자와 만성질환자가 앱을 통해 음성 및 영상 진료와 처방, 약 배송까지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죠.
만성질환 관리 앱 ‘닥터 다이어리’는 특정 타깃에 집중했습니다. 최근 혈당 관리를 통한 체중관리 프로그램 ‘글루어트’를 출시했는데요. 앱을 통해 혈당 데이터 관리, 전문가 강의, 1:1 코칭 등 체중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도 비대면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포티파이는 스트레스지수를 알려주는 온라인 스트레스 관리 서비스 ‘마인들링’을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대면 카메라가 손가락의 혈류를 감지해 심박변이도를 측정하는 방식이죠.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2조원 규모 육박
다양한 서비스의 등장과 더불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4.6% 상승한 1조 8,22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액도 4,951억원으로 전년(2,967억원) 대비 약 66.8% 증가했는데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비슷합니다. 최근 6년간(2014~2020년) 연평균 39% 성장했는데요. 질병의 사후적 진단·치료에서 선제적 예방·관리로의 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함께 향후(2020~2027년)에도 연평균 18.8%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