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엔젤투자에서 250배의 성과를 냈습니다”
Q.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넥스트유니콘 대표 장재용이라고 합니다. 7년 차 스타트업 CEO이자, NU Angels에서 리드엔젤(GP)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커리어는 컨설팅 업무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다수의 스타트업을 거쳐 결국 창업까지 하게 됐는데요. 창업 초기에는 패션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했습니다. 당시 미국 뉴욕에도 법인을 설립했죠. 미국에서 투자 유치를 받기 위해 노력하던 중,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다수 접했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에는 비슷한 서비스조차 없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 넥스트유니콘을 론칭했습니다.
넥스트유니콘을 운영하며 정말 많은 초기 스타트업을 만나고 그들의 데이터를 검토할 기회를 가졌는데요. 이에 자연스럽게 엔젤투자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엔젤투자를 시작하게 된 배경
약 10년 전, 첫 엔젤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친해진 스타트업 대표님께 사업 자문을 구한 적 있는데요. 대표님께서는 좋은 사업 아이템과 특허를 갖고 계셨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중이셨습니다. 고민 끝에 소액의 엔젤투자를 진행했고, 나중에는 해당 회사로 이직해 사업 피보팅까지 주도하게 됐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업계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곳으로 성장했고, 제 투자금의 가치는 약 250배 상승했습니다.
Q. 포트폴리오 소개
투자 포트폴리오사 중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2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앞서 말씀드린 제 인생의 첫 엔젤투자, F사(비공개, 스마트폰 기술 관련 회사)인데요. 처음이었던만큼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투자했던 10년 전 당시 밸류에이션은 약 2억원이었습니다. 이후 제가 직접 회사에서 일하며 피보팅과 성장을 주도했고, 투자금 대비 약 250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재도 일부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회사를 돕고 있고요.
두번째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넥스트바이랩입니다. 기존의 제조업 프로세스를 완전히 혁신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넥스트바이랩은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제품 컨셉을 잡습니다. 그리고 제품을 만들기 전에 사전 신청자를 미리 받죠. 제품의 수요가 검증되면, 그때 생산에 들어갑니다. 제품 기획 -> 생산 -> 판매라는 기존의 프로세스를 완전히 뒤바꾼 셈입니다. 현재 엄지손가락만 한 병에 일일 권장 야채 섭취량의 2배를 담은 ‘베지더블’이라는 제품을 개발 중인데요. 온라인 광고만으로 사전 신청자 3천명 이상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차세대 스타트업이 될 거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투자 집행 후에도 자문을 통해 회사를 도우며,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엔젤투자자로서 강점
직접 사업을 운영해본 창업자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수의 앱과 웹 서비스를 기획·운영하며, B2C와 B2B를 폭넓게 경험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초기 스타트업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높은 편입니다. 외부에서 보이는 것 이면의 실제 경영 상황을 빠르게 분석할 수 있죠. 스타트업이 가진 문제를 공감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드릴 수도 있고요. 이러한 자문을 통해 스타트업의 신뢰를 얻고, 투자할 기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