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받고 싶다면 소득공제 100% 엔젤투자 하세요”

“세제혜택 받고 싶다면 소득공제 100% 엔젤투자 하세요”

투자 인사이트
2023.03.22

‘하는 사람만 한다?! 엔젤투자를 하는 진짜 이유

COMEUP 2022 엔젤투자 컨퍼런스 패널 토크쇼 : 변영주 회장 편

해당 콘텐츠는 2022년 11월 10일 패널 토크쇼에서 전문 엔젤투자자 변영주 이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요약해 담은 글입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문 엔젤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는 변영주입니다. 저는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요. 금융권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15년 넘게 증권사 리테일영업, 법인영업 직무로 일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5번의 개인 창업을 경험했고요. VC 심사역으로도 2년가량 근무하며 스타트업과 창업의 속성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2년 전부터는 엔젤투자자를 모아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전문 GP(업무집행조합원)로 일하고 있습니다.


Q. 금융권에서 오랜 경력이 있으신데요. 스타트업 생태계와 엔젤투자에 관심을 가지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증권사 일을 하면서 매일 주식 등락을 살피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뛰쳐나와 창업을 했어요. (웃음) 여행 관련 회사였는데 코로나로 사업이 힘들어졌어요. 그래서 다시 벤처캐피탈(VC)의 심사역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심사역 생활 동안 괜찮은 스타트업을 많이 발굴했습니다. 그러다 꼭 투자해보고 싶은 곳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작년 1월, 실제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그곳에 투자했습니다. 70명으로부터 총 50억을 모았는데요. 기관 투자금은 전혀 없었습니다. 모두 제 주변 지인과 증권사 생활을 하며 만난 고객분들이 참여하셨죠.

해당 스타트업은 내년 초 주관사 계약을 맺고 IPO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엔젤투자의 재미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의 희열이 엄청났죠. 그래서 과감하게 심사역을 그만두고, 해당 기업의 이사진으로 합류했어요. 최근 후속투자까지 유치시켰습니다.

엔젤투자의 매력에 푹 빠지면서, 2년 동안 총 5개 기업에 약 100억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개인투자조합을 통한 엔젤투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세제혜택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공제와 양도세 면제가 모두 가능하죠. 비교적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최근에는 NU Angels 같은 서비스 덕분에 일반인도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관리하는 투자자분들도 모두 일반인입니다. 평범한 주부부터 직장인, 학생도 있고요. 100만원대부터 억대까지 투자금 규모도 다양합니다. 게다가 단순 투자수익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원동력인 스타트업을 돕는다는 보람과 성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엔젤투자를 안 할 이유가 없을 정도죠.


Q. 조금 민감한 질문인데요. 사실 많은 분이 엔젤투자 수익률을 궁금해하십니다.

작년 1월에 첫 투자를 시작한 만큼, 아직 엑싯 경험은 없습니다. 다만 현재 투자성과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작년 초 투자할 당시 해당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pre 150억원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 기관의 후속투자가 마무리될 예정인데요. 이후 밸류는 post 3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내년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기업가치는 1천억~1,500억원 규모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50억원 가치에 투자해 1천억원에 엑싯하면, 7배가량의 수익을 거두는 셈이죠.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 기업에도 투자를 진행 중인데요. 해당 스타트업은 비교적 낮은 가격대인 18억원 밸류에서 투자하기 때문에, 향후 더 큰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 결정 기준이 있으신가요.

이런 말씀 드리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안 망할 것 같은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웃음) 그래서 현재는 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다만 투자를 검토할 때, 해당 기업의 사람들을 깊이 알아가는 편입니다. 직원 전체 회식에 3~4번씩 참여할 때도 있고요. 대표님이 직원들과 어떤 식으로 대화하는지, 직원들이 너무 자주 바뀌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해요. 직원들이 대표님에게 하지 못하는 이야기까지 저에게 할 정도입니다. 그런 식으로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해당 기업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일단 투자를 진행하면, 그 기업이 망하게 절대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가능한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나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편입니다. 경영상황을 꾸준히 체크하기 위해서죠. 그것이 저를 믿고 투자하신 조합원분들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경영간섭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대표님께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Q. 엔젤투자는 하이리스크 투자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까요.

엔젤투자에서 리스크는 관리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투자 이후 해당 기업의 경영진과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마치 상장기업에 투자하면 기업의 공시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처럼요. 사실 일반 조합원분들이 직접 확인하시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때 필요한 사람이 GP인데요. 계속해서 GP에게 대신 질문하고, 정보를 요구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셔야 합니다.


Q.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엔젤투자 비중은 어느 정도가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이 엔젤투자 비중을 적당히 가져가라고 하시는데요. 사실 저는 제 자산의 전부를 엔젤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자신 있는 기업에만 투자하고 있고, 해당 기업과 끝까지 함께 간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저는 리스크적인 부분보다는 엔젤투자의 세제혜택을 한번 더 강조하겠습니다. 엔젤투자는 3천만원까지 100%, 3천~5천만원까지는 70%, 5천만원이 넘는 경우 30%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투자 후 3년이 지나고 수익실현을 한 경우 양도세가 100% 면제되기 때문에, 증여 목적으로도 많이 활용하시고요.

또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GP 역할을 꼭 한번 해보시라는 것입니다. 일단 일반 조합원으로 엔젤투자를 시작하시고요. 3~5년 동안 공부하고 엑싯까지 경험한 후에는 엔젤투자를 주관하는 GP 역할에 도전해보세요. GP를 전업으로 해보니,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느껴집니다. 일과 삶, 자산의 밸런스를 모두 맞출 수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엔젤투자를 하고 싶지만 아직 망설이는 분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있나요.

아직 국내에서 일반인들이 엔젤투자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넥스트유니콘의 NU Angels 서비스를 추천드리는데요. 실제로 저도 NU Angels가 진행하는 데모데이에 매달 오프라인으로 참석합니다. 다른 엔젤투자자들을 직접 만나서 네트워킹해야만, 생생한 경험담과 비하인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양한 GP들과 친분을 쌓아두면 좋은 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요.

앞으로 스타트업은 세상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타트업 업계의 현황과 트렌드를 계속 살펴야만, 전체 산업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당장 엔젤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상장주식 투자나 산업계의 미래 예측을 위해서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에디터 루나GP투자 가이드컴업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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